나는 관심사가 다양하다. 문제는 기억력이 붕어 수준이다. 제법 많은 것을 보고 듣고 체험하지만 쉬이 잊어버린다. 갈수록 그런 게 아쉽다. 기록해야 한다는 강박이 점점 더 강해지고 있다. 인생 아카이빙. 광범위한 테스크다. 여기까진 그렇저렇 괜찮다. 더 큰 문제는 내가 유미주의 성향을 갖고 있다는 거. 하나하나를 러프하게 다뤄도 커버할까 말깐데, 아름다워야 해. 모든 기록이 규격에 맞으면서도 하나하나 제멋대로 살아있으면 좋겠어. 그래서 큰일이다. 죽기 전에 시작이나 할 수 있을까. 더 늦기전에 해보자. 간결하게, 힘을 빼고.
Diary
2018. 9. 30. 19:41
오래전부터 갖고 있던 생각이지만 선뜻 실천하지 못한 건쓸데없는 데에 힘을 주어 작은 일도 크게 만드는 나의 성격 탓이 크다.나는, 가령 iPod에 음악을 넣는다면 수천 개의 mp3 파일의파일 명과 파일 정보를 통일된 양식으로 정리해야 하는 타입의 사람이어서블로그쯤 될라면 뭔가 본새를 갖추고 신경 써야 할 것이 수두룩할 터인데그런 지난한 일들에 기꺼이 뛰어들 만큼 여유가 있지 않다. 그런데 이젠 '뭐, 아무려면 어때?' 싶은 마음이 든다.머릿속 복잡다난한 과정을 거치다 보면 대게 모든 일들이대책 없이 부정적으로 결론지어지기 마련이다.그게 지금까지 내 인생에 별로 좋은 영향을 끼친 것 같지 않다.앞으로는 리스크를 따지기 보다 뭐든지 일단 시작하는 쪽으로조금 덜 복잡하게, 생각의 습관을 의식적으로 바꿔보려 한..
Diary
2015. 12. 26.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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